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재테크족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적금 선납이연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적금 선납이연은 적기적금을 일반적인 방식과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해 훨씬 많은 이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계신 방법이기도 합니다.
적금 선납이연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정확히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이나, 정말 정기예금에 비해 이득이 되는지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글을 잘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글 끝부분에는 선납이연 일수를 쉽고 간단하게 체크해볼 수 있는 선납이연 계산기도 함께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적금 선납이연 이해를 위한 ‘선납’과 ‘이연’의 개념
적금 선납이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납’과 ‘이연’의 개념에 대해 알 필요가 있습니다.
정기적금 상품을 가입하게 되면 원칙적으로는 매달 지정된 날짜에 맞춰 일정한 금액을 납입해야 하는데요, 지정된 날짜보다 먼저 돈을 넣거나 늦게 돈을 넣으면 선납일수 혹은 이연일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먼저 선납일수는 말 그대로 원래 저축하기로 되어 있던 날보다 빨리 저축한 날짜의 수를 뜻합니다.
원래 저축하기로 했던 날짜 -실제 저축한 날짜 = 선납일수
ex)
- 실제 저축한 날짜 : 2022년 8월 1일
- 원래 저축하기로 했던 날짜 : 2022년 9월 1일
- 선납일수 : +31일
한편 이연일수는 원래 저축하기로 되어 있던 날보다 늦게 저축한 날짜 수를 뜻합니다.
원래 저축하기로 했던 날짜 -실제 저축한 날짜 = 이연일수
ex)
- 실제 저축한 날짜 : 2022년 8월 1일
- 원래 저축하기로 했던 날짜 : 2022년 7월 1일
- 이연일수 : -31일
선납일수와 이연일수는 서로 상쇄 가능
이연일수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이연일수만큼 만기가 지연됩니다. 만기가 지연된다고 해서 이자를 더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게 되죠.
하지만 선납일수를 발생시키면 그만큼 이연일수를 상쇄시킬 수 있는데요, 만약 이연일수가 -10일, 선납일수가 +10일이면 둘을 더한 선납이연 일수가 최종적으로 제로(0)가 되기 때문에 만기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단, 선납일수가 생긴다고 해서 만기일이 빨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자를 더 주는 것도 아니고요.
적금 선납이연은 이렇게 선납일수가 이연일수를 상쇄시키는 것을 이용해 수익율을 극대화하는 재테크 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금 선납이연 방법 (6-1-5)
그럼 본격적으로 적금 선납이연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까요?
적금 선납이연 방법에는 사실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가장 대중적이고 간단한 방법인 6-1-5 방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2개월짜리 적금, 월 납입액 200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 첫 달에 정기적금을 들면서 6개월치(1,200만원)를 한번에 납입합니다. (선납일수 발생)
* (주의) 정기적금을 들 때 자동이체를 등록하시면 안 됩니다. - 7개월차에 1개월치(200만원)를 납입합니다.
- 8~12개월차(5개월치)는 납입하지 않고 일단 기다립니다.(지연일수 발생)
- 적금 만기일 하루나 이틀 전날,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5개월치(1,000만원)를 납입합니다.
- 만기일이 되어 원금+이자를 수령 후 대출을 바로 갚으면 됩니다.
회차 (원래 납입해야하는 일자) |
실제 납입일자 | 납입금액 |
1회차 (2022-01-01) |
2022-01-01 | 1,200만원 (6회차를 한번에 납부) |
2회차 (2022-02-01) |
||
3회차 (2022-03-01) |
||
4회차 (2022-04-01) |
||
5회차 (2022-05-01) |
||
6회차 (2022-06-01) |
||
7회차 (2022-07-01) |
2022-07-01 | 200만원 |
8회차 (2022-08-01) |
만기일 이틀 전 (2022-12-30) |
1,000만원 (예금담보대출) |
9회차 (2022-09-01) |
||
10회차 (2022-10-01) |
||
11회차 (2022-11-01) |
||
12회차 (2022-12-01) |
||
만기일 : 2023-01-01 | 만기에 원금+이자 수령 후 즉시 대출 상환 |
적금 선납이연이 훨씬 이득인 이유?
그냥 위 방법만 보면 왜 적금 선납이연이 훨씬 이득인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는데요, 간단하게 계산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위 사례에서 보면 투입된 순순한 내 원금은 총 1,400만원입니다.
그럼 똑같은 원금 1,400만원을 정기예금에 넣었을 경우와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현재 시점에서 정기예금 상품이 보통 3%대가 많으므로 정기예금 금리를 3%로 잡고, 정기적금은 5%대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금 금리를 5%로 잡고 계산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계산은 네이버에 ‘이자계산기’ 검색하시면 누구나 해볼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에 넣었을 경우
조건 : 원금 1,400만원, 금리 3%
👉 세전이자 420,000원에서 세금 64,680원을 빼면 총 355,320원의 이자를 수령하게 됩니다.
정기적금 선납이연 활용 시
조건 : 원금 1,400만원, 월납입액 200만원, 금리 5%
👉 세전이자 650,000원에서 세금 100,100원을 빼면 총 549,900원의 이자를 수령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자 금액에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로 대출을 이용했기 때문인데요, 7회차까지 납입한 금액을 담보로 예금담보대출을 받아 활용하면 됩니다.
이틀 동안 빌리는 예금담보대출 1,000만원에 대한 이자의 경우 금리를 7% 잡는다고 하더라도 약 3,900원정도밖에 되지 않는데요, 대출이자를 차감한다고 해도 약 546,000원의 이자를 수령하게 되는 셈입니다.
즉, 정기예금 선납이연을 활용하게 되면 같은 원금을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보다 약 190,680원 가량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7개월차에 납입할 200만원을 연이율 2%짜리 파킹통장(ex.토스 등)에 6개월간 넣어두었다고 가정했을 때, 약 16,920원의 이자도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정기예금에 그냥 넣었을 때에 비해 207,600원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적금 선납이연 계산기 공유
적금 선납이연을 할 때는 선납일수(+)와 이연일수(-)를 더해 최종적으로 이연일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납입일자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엑셀을 통해 간단하게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만든 적금 선납이연 계산기를 공유해드립니다. :)
(출처만 밝힌다면 네이버 커뮤니티 등에도 공유 가능합니다)
위 시트에서 월별로 발생한 선납이연일수 발생일을 전부 더한 최종 선납이연일수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마지막 납입일을 잘 맞추시면 됩니다.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적금 선납이연 계산기 사용법
위에서 공유해드린 적금 선납이연 계산기의 사용법입니다. 빨간색 테두리가 있는 칸에 내가 굴릴 목돈 금액과 가입할 적금 상품의 이자율, 1회차 납입날짜(적금 가입일)를 입력하면 월 납입액, 납입날짜, 선납이연 일수, 최종 수령이자 등이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1. 정기예금(비교용)
같은 목돈을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와 비교하기 쉽도록 만든 항목입니다. 원금과 이자율을 빨간 테두리 안에 입력하시면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 수령할 수 있는 이자를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2. 적금 선납이연
- ‘원금’이라고 되어 있는 곳 아래의 빨간 테두리 안에 내가 굴리고자 하는 목돈 금액을 입력합니다.
- ‘이자율’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가입하고자 하는 정기적금 상품의 금리를 입력합니다.
3. 적금 선납이연 날짜 계산
- ‘원래 납입날짜’ 행의 빨간 테두리 네모 안에 적금 최초 가입일(1회차 납부일)을 입력합니다.
- ‘실제 납입날짜’ 행의 빨간색 테두리 네모 안에 마지막 납입일(5개월치를 한번에 내는 날짜)을 입력합니다. 보통 만기일(표 가장 하단에 표시)의 하루나 이틀 전날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 날짜를 입력했을 때 오른쪽 노란 부분의 ‘선납이연 합계’가 마이너스가 되지만 않으면 됩니다.
지금까지 적금 선납이연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고, 정기예금과의 비교를 통해 실제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의 차이가 클수록 수익률은 더욱 극대화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새마을금고 등의 정기적금 특판을 잘 활용해보시면 좋습니다. 또한 선납이연이 가능한 상품인지, 자동이체를 등록하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실패할 확률 없는, 확실하고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라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참고로 목돈 금액이 크다면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는 금액이 5000만원까지이므로 총 원금과 이자가 5000만원이 넘지 않도록 잘 분산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오늘 정리해드린 내용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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